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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옛 생각에 젖어 시간여행을 다녀왔습니다. 그래서 제 추억(?)에 관련된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. 복잡한 사연은 아닙니다. 제가 대학교를 다닐 때 동네 누나와 연애를 해본 적이 있습니다. 긴 연애는 아니였지만 말이죠. 원래 친하지는 않았습니다. 어렸을 때 아는 사이였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조금씩 멀어졌죠. 



그리고 잊혀졌죠. 성인이 되고 친구들과 자주가는 단골 술집이 있었습니다. 동네에서 이모가 운영하는 작은 술집이었습니다. 일주일에 두세번은 갈 정도로 우리는 술마시며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. 그런데 어느날 그 술집에 동네 누나가 온 것입니다. 




인사하기는 애매하고 또 안하기는 애매하고... 처음에는 인사를 못했지만 술이 어느정도 들어가자 인사를 했습니다. 그게 끝이었습니다. 그런데 그 날 이후 갑자기 그 누나가 보고싶고 만나고싶어졌습니다. 하지만 연락할 방법도 없어 마음이 아팠습니다. 그래서 저는 그 단골 술집을 더 자주갔습니다. 언젠가 또 올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. 그러다 어느날 또 술집에서 만나게 됐습니다. 



그래서 용기내어 옛날 이야기를 꺼내며 연락하며 지내자고 핸드폰 번호를 교환했습니다. 그렇게 연락을 시작했으며 가끔 산책을 하기 위해 만나다 보니 친해지고 정이들어 자연스럽게 사귀게 됐습니다. 긴 연애는 하지 못했습니다. 



제가 연애초보기도 했고... 그 동네 누나는 저한테 큰 호감이 없었는데 그냥 사귄듯한 느낌을 들었습니다. 그렇게 헤어지게 됐고 나이 먹은 지금 몇년에 한 번씩은 생각나는 그런 동네 누나가 됐습니다. 보고싶긴 합니다. 첫사랑은 아니였지만 첫 연애라고 할 수 있는 누나라 먼가 각별한 느낌입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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